Evening Culture Digest

이브닝 컬처 다이제스트

2026년 3월 28일 토

01 RSS/Eurogamer

John and Brenda Romero think our current video game industry crash is even "crashier" than the infamous recession of the 1980's

1983년 아타리 쇼크를 직접 겪은 게임 업계 레전드가 "지금이 그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둠의 아버지 존 로메로 부부의 스튜디오는 110명에서 9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어떤 글이냐면

둠(Doom)을 만든 존 로메로와 그의 아내이자 동료 개발자 브렌다 로메로가 현재 게임 업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은 1980년대 비디오게임 대침체를 직접 경험한 산증인인데, 브렌다는 "지금이 그때보다 훨씬 더 'crashier'하다"고 표현했다. 주변 사람들이 정리해고를 당하거나, 파트너가 당하거나, 아니면 당할까 봐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라는 것. 존 로메로는 배틀필드 6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는데도 대규모 해고가 이어진 EA의 사례를 콕 집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스튜디오 로메로 게임즈도 작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펀딩이 끊기면서 110명 규모에서 9명으로 급격히 축소됐다.

재밌는 포인트

1980년대 침체는 저품질 게임 범람과 PC 부상이 원인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게임이 잘 팔려도 대규모 해고가 일어난다는 게 역설이다. 성공이 고용 안정을 보장하지 않는 구조.

왜 지금 중요한가

게임 산업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는 뉴스와 동시에 수만 명의 해고 소식이 들려오는 2024-2026년. 업계 최고참들조차 "과거보다 더 심각하다"고 진단하는 건 이것이 단순한 경기 사이클이 아니라 구조적 위기일 수 있다는 신호다. 수익성과 고용이 분리되는 새로운 게임 경제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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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RSS/Aftermath

The Video Games Of Woke 2 (With Michael Hobbes)

"폴아웃: 뉴베가스를 하면 트랜스젠더가 된다"는 농담으로 시작하는, 게임 업계의 'Woke 2' 논쟁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 재밌는 대화.

어떤 글이냐면

게임 미디어 Aftermath가 팟캐스트 스타 Michael Hobbes를 초대해 'Woke Week' 특집의 마무리로 "진짜 woke한 게임이 뭔가"를 토론한 에피소드입니다. 우파가 멋대로 쓰는 '워크(woke)'와 달리, 이들이 정의하는 'Woke 2'는 "단순한 여성 CEO 같은 표피적 대표성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를 바꾸려는 진짜 변화"를 담은 작품들. 페르소나 3, 다크소울, 워프레임, 그리고 압도적 지지를 받은 폴아웃: 뉴베가스까지—"미국은 끝났다, 옛 세상에 작별을 고하라"는 메시지가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헤이디스 1은 캐릭터들이 실제로 변화하지만, 속편은 부당한 상황을 받아들이게만 한다는 비교도 날카롭고요. 중간중간 "땅콩버터 샌드위치도 Woke 2", "땅콩 알레르기 있으면 우파로 강등" 같은 농담이 섞이면서, 진지한 문화비평과 게이머 유머가 절묘하게 공존합니다.

재밌는 포인트

"폴아웃: 뉴베가스의 유일한 문제는 하면 트랜스젠더가 된다는 것"이라는 농담에 "그게 가장 Woke 2스러운 거 아니냐"고 받아치는 대목. 실제로 이 게임이 트랜스 커뮤니티의 아이콘이 된 현상을 유머로 승화시켰습니다.

왜 지금 중요한가

우파가 '워크'를 만능 공격어로 쓰는 동안, 실제 창작자와 평론가 커뮤니티는 '진짜 진보적 서사가 뭔가'에 대한 더 세밀한 기준을 만들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표피적 다양성(Woke 1)과 구조적 변화를 다루는 서사(Woke 2)를 구분하는 이 논의는, DEI 백래시 시대에 "그래서 좋은 이야기란 뭔가"라는 본질적 질문으로 돌아가는 흐름이죠.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회적 상상력의 실험장이 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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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RSS/Aftermath

‘Buffy The Vampire Slayer’ Changed The World. Now What?

세상을 바꾼 드라마가 끝나야 할 때를 아는 것, 그것도 용기다. 버피 리부트 무산 소식에 두 편집자가 꺼낸 이야기는 "왜 부활시키려 하나"가 아니라 "왜 끝내지 못하나"였다.

어떤 글이냐면

Aftermath의 Gita Jackson과 Nathan Grayson이 Sarah Michelle Gellar의 버피 리부트 프로젝트가 Hulu에서 무산된 소식을 계기로 나눈 대화. 두 사람 모두 버피가 90년대 말 TV 지형을 바꾼 선구자였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정작 지금 그 드라마를 남편이나 친구에게 보여주려 하면 "생각보다 안 먹힌다"는 걸 깨닫는다. 10대 소녀의 고민을 진지하게 다루고 장르물에 위트를 입힌 버피의 혁신은 이미 Stranger Things, Gossip Girl 같은 후속작들이 다 소화해버렸다는 것. 유출된 리부트 대본은 "SJW 허수아비 캐릭터"와 "기억나? 저 장면?" 식 참조로 가득했고, 오히려 두 사람은 "버피가 헬마우스를 덮고 평범한 보험회사 직원으로 사는 결말"이 그녀가 받을 자격이 있는 해피엔딩이라고 말한다. 참고로 둘 다 스핀오프 Angel 쪽을 더 선호한다.

재밌는 포인트

"버피는 세상을 바꾸려고 만들어진 쇼였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런데 왜 Sarah Michelle Gellar는 리메이크를 하려고 했을까?" 혁명이 성공한 뒤 혁명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TV 드라마 리부트 논의로 번역된 순간.

왜 지금 중요한가

IP 리부트 열풍 속에서 "모든 명작은 부활할 자격이 있다"는 전제 자체를 의심하는 목소리. 특히 버피처럼 "시대를 앞서갔던" 작품일수록 그 유산이 이미 장르 전체에 스며들어, 재현하려는 순간 오히려 진부해 보일 수 있다는 역설. 문화적 선구자의 생명주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케이스 스터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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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RSS/Aftermath

Life (And Death) In Warframe

13년간 워프레임이 만들어온 건 게임이 아니라 사람들의 인생이었다. 결혼식부터 장례식까지, 74시간 동안 이어진 추모 행렬이 보여준 것.

어떤 글이냐면

작년 6월, 워프레임 플레이어 유리 하즈마키가 게임 중 천식 발작으로 사망했다. 그녀의 아바타는 게임 속 도시에 그대로 서 있었고, 장거리 연인이었던 멜리앰버가 레딧에 부고를 올렸다. 그 후 74시간 동안 수천 명의 플레이어가 그 자리를 찾아와 조문했고, 화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바타들이 몰렸다. 게임 핫픽스로 아바타가 사라지기 직전, 개발사 디지털 익스트림은 인게임 채팅에 추모 메시지를 띄웠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건 워프레임의 독특한 협력 시스템과 20명 규모의 커뮤니티 팀 덕분이다. 실패가 없는 미션 구조 덕에 초보와 고인물이 함께 뛰어도 서로 이득을 얻고, 커뮤니티 팀은 개발 전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며 플레이어 피드백을 실시간 반영한다. 졸업 편지, 결혼 초대장, 아기 사진까지 받는 개발사. 12년간 쌓아온 신뢰가 만든 풍경이다.

재밌는 포인트

워프레임엔 사실상 실패 상태가 없다. 미션에 실패해도 뭔가는 얻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를 원망할 이유 자체가 없는 구조. 이게 커뮤니티 분위기를 근본적으로 바꿨다.

왜 지금 중요한가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이 줄줄이 망하는 시대에, 워프레임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자산—진짜 커뮤니티—을 12년간 공들여 만들었다. 게임보다 사람을 먼저 본 결과다. 솔직히 20명짜리 커뮤니티 팀을 개발 전 과정에 박아넣는 회사가 몇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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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RSS/Aftermath

Nightbreed Is An Impossible, Anti-Assimilationist Masterpiece

동성애자 호러 작가 클라이브 바커가 만든 괴물 공동체 영화가 스튜디오에 의해 난도질당했다가, 창고에서 필름이 발견되면서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이건 퀴어 해방 선언문이자 반동화(反同化) 걸작이다.

어떤 글이냐면

1990년 개봉한 클라이브 바커의 《나이트브리드》는 두 번의 인생을 살았다. 처음엔 비극으로—스튜디오가 감독의 의도를 무시하고 편집해서 괴물들을 악당으로 만들고 슬래셔 영화처럼 마케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VHS 작업본으로 팬들이 '카발 컷'을 만들었고, 2014년 미국 어느 창고에서 원본 필름이 발견되면서 감독판이 복원됐다. 복원된 버전은 완전히 다른 영화다. 미디언이라는 지하 도시에 사는 괴물들은 사회가 정상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맞지 않는 모든 사람들의 은유다. 경찰과 의사(데이비드 크로넨버그가 연기)는 진짜 괴물이고, 퀴어하고 기괴한 존재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자유로운 부족이다. 바커는 게이 S&M 클럽과 실험 연극 경험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는데, 스튜디오 임원이 "조심 안 하면 관객들이 괴물 편을 들 거야"라고 경고했다는 일화가 모든 걸 말해준다. 결국 복원판은 "동화를 거부하고 주변부에서 괴상하게 살기"를 찬양하는 아방가르드 캠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밌는 포인트

미디언 습격 장면에서 총기고를 관리하는 경찰관이 살인 무기들을 관능적으로 나열하며 가로테를 입술에 끌어당기는 연출이 있다. 경찰과 지역 편견주의자들 사이에 어떤 구분도 없다는 바커의 메시지가 이보다 명확할 수 없다.

왜 지금 중요한가

출판계와 영화계에서 평생 동성애 혐오와 검열에 맞서 싸워온 바커의 이야기는, 퀴어 창작자들이 자기 비전을 지키기 위해 치러야 했던 대가를 보여준다. 《나이트브리드》 복원은 단순한 감독판 공개가 아니라 산업적 억압에 대한 역사적 정정이다. "Woke 2 캐논"에 이 영화를 넣자는 제안은 농담이 아니다—정체성 정치를 넘어서, 국가 권력과 정상성 압박에 맞서는 급진적 상상력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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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RSS/IndieWire

Sundance Rejected It, the MPA Censored It, but ‘Our Hero, Balthazar’ Still Stands Among the Year’s Most Provocative Movies

선댄스와 SXSW에서 거부당하고, MPA 등급 심의에서 음경 세 개를 잘라내야 했던 영화가 2026년 가장 도발적인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어떤 글이냐면

사프디 형제 초기 프로덕션의 공동 설립자 오스카 보이슨이 연출한 첫 장편 'Our Hero, Balthazar'에 관한 이야기다. 인터넷 트롤, 소셜미디어 중독, 학교 총기난사에 집착하는 Z세대를 다룬 블랙 코미디인데, 제이든 마텔과 에이사 버터필드 같은 스타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선댄스와 SXSW에서 연달아 거절당했다. 결국 2025년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프리미어했고, MPA 등급 심의 과정에서 "하드 페니스"를 제거해야 했지만 감독은 오히려 그 결과가 더 충격적이었다고 말한다. 신뢰할 수 있는 펀딩도, 투자자도 부족했지만 "아이폰으로라도 찍겠다"는 각오로 완성한 작품이다.

재밌는 포인트

MPA 심의에서 밈(meme) 속 음경 이미지를 삭제해야 했는데, 대신 밈의 텍스트를 다시 써서 오히려 더 충격적인 버전을 만들어냈다. 학교 총기난사를 다룬 영화가 문제가 아니라 음경이 문제였다는 아이러니.

왜 지금 중요한가

독립영화 페스티벌들이 정치적 민감도와 저조한 시장 상황 때문에 도발적 작품을 회피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선댄스 대상 수상작 'Josephine'은 무명 배급사로 갔고, 'Atropia'는 거의 1년 걸려서야 배급사를 찾았다. 인디 영화가 관객보다 페스티벌 프로그래머의 눈치를 보게 되면서 '경계를 밀어붙이는' 전통적 독립영화 정신이 실종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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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RSS/Hypebeast

Oakley Enlists Matthew M. Williams & Nicolas Di Felice Leaves Courrèges in This Week's Top Fashion News

Oakley가 Matthew M. Williams를 영입하고, Courrèges의 Nicolas Di Felice는 퇴임. 패션계의 큰 손들이 이번 주 대거 자리를 옮겼다.

어떤 글이냐면

Hypebeast의 주간 패션 뉴스 라운드업인데,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움직인다. 첫째는 인사 이동. Alyx와 Givenchy 출신 Matthew M. Williams가 Oakley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고, Courrèges의 아티스틱 디렉터 Nicolas Di Felice는 5년 임기를 마치고 떠났다. 둘째는 콜라보레이션 러시. Nike x SKIMS의 에어 리프트 재해석, Awake NY x Gap의 아카이브 리믹스, Off-White의 "10×10" 프로젝트 등 굵직한 협업들이 줄줄이 발표됐다. 셋째는 업계 이벤트. Noir Kei Ninomiya의 창립자 Kei Ninomiya가 Pitti Uomo 110의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되면서 플로렌스 무대에 서게 됐다.

재밌는 포인트

Oakley가 고성능 스포츠 기어 브랜드에서 Williams의 하드웨어 중심 모듈러 미학을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 선글라스와 하드웨어 버클의 만남이 어떤 화학작용을 낼지 궁금해진다.

왜 지금 중요한가

패션 하우스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교체는 단순 인사가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의 재정의 신호다. Williams의 Oakley 합류는 스포츠웨어와 하이패션 경계의 또 다른 붕괴를, Di Felice의 퇴임은 Courrèges의 다음 챕터를 예고한다. 동시에 Nike x SKIMS, Awake NY x Gap 같은 대중-럭셔리 크로스오버 콜라보는 패션 민주화 트렌드가 2026년에도 여전히 강력하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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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RSS/Defector

Keeping Big Mountain Freestyle Riders Alive Is A Lot Of Work

세계 최고의 스노보더들이 절벽에서 백플립을 하는 동안, 정작 미친 짓을 하는 건 그들을 살리려는 안전팀이다.

어떤 글이냐면

트래비스 라이스가 만든 Natural Selection Tour는 백컨트리 프리라이드와 X게임 프리스타일을 합친 '빅 마운틴 프리스타일'의 정점이다. 2026년 브리티시컬럼비아 레벨스토크에서 열린 대회는 그러나 최악의 타이밍이었다. 이번 시즌 유럽 알프스에서만 119명이 눈사태로 사망했고, 캘리포니아는 역사상 최악의 눈사태를 겪었으며, 프리라이드 월드 투어는 두 개 대회를 취소했다. 그런데도 이 대회는 강행됐다. 비결은? 시즌 내내 설면을 관리하고, 헬리콥터로 인공 바람을 만들어 위험한 서리 층을 날려버리고, 10미터 탄소섬유 막대로 눈을 '간질여서' 새 눈이 미끄러지지 않게 만드는 등 극한의 안전 관리였다. 선수들은 연습 없이 한 번에 코스를 내려가며 720도 회전과 더블 백플립을 날렸고, 결국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프스키-시놋이 금메달을 땄다.

재밌는 포인트

눈 위에 생긴 깃털 같은 서리층(surface hoar)이 위험하면, 헬리콥터를 20분간 저공 비행시켜 로터 바람으로 날려버린다. 이걸 A/B 테스트까지 해서 효과를 검증했다는 게 놀랍다.

왜 지금 중요한가

기후변화로 극한 스포츠의 위험성이 급증하는 시대에, 단순히 대회를 취소하는 게 아니라 과학적 설면 관리로 돌파하는 사례다. 스포츠의 미래는 '더 안전하게 미친 짓 하기'에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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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RSS/Stereogum

Big Country Drummer Must Stop Touring As Big Country, Say Rest Of Big Country

1983년 히트곡 "In A Big Country"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밴드 Big Country가 이제 '누가 진짜 Big Country냐'를 놓고 법적 싸움에 돌입했다.

어떤 글이냐면

Big Country의 오리지널 멤버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각자 투어를 돌고 있는데, 드러머 Mark Brzezicki가 작년부터 그냥 "Big Country"라는 이름으로 공연하기 시작했다. 원래 그는 "From Big Country"라는 이름을 썼었다. 문제는 기타리스트 Bruce Watson이 올해 초 자기 밴드 이름을 아예 "Big Country Redux"로 바꾸면서, 2001년 사망한 프론트맨 Stuart Adamson의 25주기를 기념하고 "애덤슨 없이는 진짜 Big Country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그런데 Brzezicki는 올해 Lost '80s Live 투어에서 또 "Big Country"라는 이름을 쓰겠다고 했고, Watson과 베이시스트 Tony Butler, 그리고 애덤슨 유족이 공동 성명을 내며 "우리는 그가 밴드 이름을 쓰는 걸 승인하지도, 동의하지도, 지지하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재밌는 포인트

Bruce Watson은 밴드 이름을 "Redux"로 바꾼 걸 "명확성을 가져오고, 최근의 불확실성에 선을 긋는 일"이라고 표현했는데, 결국 그 불확실성의 정체가 Brzezicki였던 셈이다.

왜 지금 중요한가

80년대 밴드들의 유산 전쟁은 이제 음악 산업의 고질병이다. 오리지널 멤버들이 고령화되고, 핵심 인물이 사망하면서 '누가 그 이름을 쓸 권리가 있나'를 놓고 법정 다툼이 벌어지는 건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니다. 문제는 이게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 '예술적 정통성'과 '고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감정적 이슈와 얽혀 있다는 것. 팬들 입장에선 어느 쪽 공연을 봐야 '진짜'를 보는 건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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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RSS/Stereogum

Did Lindsey Buckingham Just Tease A Reunion With Stevie Nicks?

2018년 서로 못 봐서 밴드에서 쫓겨났던 린지 버킹엄과 스티비 닉스가 다시 뭔가를 하려는 것 같다. 뭔지는 모르지만.

어떤 글이냐면

플리트우드 맥 이전부터 연인이자 듀오였던 린지 버킹엄과 스티비 닉스. 2018년 닉스가 버킹엄을 견딜 수 없어서 밴드에서 쫓아냈고, 2022년 크리스틴 맥비가 세상을 떠나면서 플리트우드 맥 재결합은 완전히 물 건너갔다. 그런데 버킹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버킹엄 닉스 리이슈가 스티비와 나 사이에 다시 연결을 만들어냈고, 그게 뭔가로 이어질 것 같다"고 애매하게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솔로 앨범 작업 중이라는 얘기와 함께 나온 발언이라 뭔가 계획이 있는 것처럼 들린다. 같은 영상에서 딸, 아들과 함께 "6-7" 같은 젠지 밈에 대해 "아무 의미 없는 소리"라고 코멘트하는 76세 록스타의 귀여운 모습도 보너스.

재밌는 포인트

1973년 발매된 버킹엄 닉스의 앨범이 작년 가을까지 스트리밍에서 아예 들을 수 없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리이슈 작업에 두 사람이 실제로 함께한 건 아니었다는 것.

왜 지금 중요한가

플리트우드 맥은 밴드 내 로맨스와 불화로 유명하지만, 그게 오히려 전설을 만들었다. 8년간 서로 못 보던 두 사람이 다시 뭔가를 한다는 건 단순한 재결합 이상의 의미가 있다. 프랭크 마샬 감독의 플리트우드 맥 다큐멘터리도 곧 나온다는 시점에서, 이 타이밍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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