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Access Stranded Capital, Filmmakers Need to Learn Demand-Side Thinking
세계엔 22조 달러의 투자금이 떠돌고 있는데, 독립영화로는 한 푼도 안 들어온다. 문제는 돈이 아니라 우리가 잘못된 언어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립영화 프로듀서 Daren Smith가 16개월간 317명의 투자자를 만나며 깨달은 것. 영화인들은 "내가 만들고 싶은 걸 어떻게 펀딩받을까"라는 공급자 관점으로 접근하지만, 투자자들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리스크 대비 수익률, 특정 기간 내 회수"라는 수요자 언어를 쓴다는 것. 한 영화인은 100만 달러 프로젝트로 몇 년을 헤매다 결국 5만 달러 "자선금"만 받았는데, 이게 전형적인 공급 중심 사고의 결과다. 반면 그가 제작한 'Faith of Angels'는 배급·세금 크레딧·대출·스폰서로 하방 리스크를 미리 커버한 뒤 투자자에게 접근했고, 같은 투자자가 즉석에서 100만 달러 전액을 냈다. 영화는 400개 극장에서 상영됐고 18개월 만에 원금을 회수했다. 핵심은 "시장이 이미 원하는 걸 내가 어떻게 전달할까"로 질문을 바꾸고, 영화를 다른 대체투자 상품처럼 설계하는 것.
대체자산 시장은 20년 전 4.8조 달러에서 지금 22조 달러로 폭증했는데, 독립영화로는 거의 흐르지 않는다. 자본은 부족한 게 아니라 고립돼 있을 뿐이다.
2025년 박스오피스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고, 극장 개봉작도 993편에서 668편으로 줄었다. 콘텐츠는 넘쳐나는데 성공은 줄어드는 지금, 영화를 "또 하나의 창작물"이 아니라 "투자 가능한 대안"으로 설계하는 게 생존 전략이 됐다. Terrifier 3(45배 수익), Iron Lung(3백만 달러로 5천만 달러)처럼 수익성을 염두에 둔 설계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