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BI Lost 200,000 Subscribers Following Its 2025 PR Nightmare
예술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MUBI가 투자사 논란으로 구독자 20만 명을 날렸다. 윤리와 비즈니스 사이에서 균형을 잃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케이스.
MUBI가 벤처캐피탈 세쿼이아로부터 1억 달러 투자를 받았는데, 문제는 세쿼이아가 이스라엘 군사 스타트업에도 투자했다는 사실이 SNS에서 폭로되면서 시작됐다. 직원 절반이 공개서한에 서명하고, LA 영화제가 스폰서십을 취소했으며, 오스카 수상작 'No Other Land' 제작진은 MUBI의 배급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2025년 한 해 동안 구독자 20만 명을 잃어 120만까지 떨어졌고, 2400만 달러에 사들인 'Die, My Love'는 1200만 달러만 벌며 폭망했다. 4분기에만 마이너스 현금흐름 65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2026년 1분기 오스카 국제영화상 후보 5편 중 4편을 해외 배급하면서 다시 170만 구독자로 회복 중이다.
목표는 200만 구독자였는데 60만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20만을 잃었다는 게 아이러니다. CEO는 "구독자 감소는 매우 현실적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야심찬 영화를 계속 지원하려면 세쿼이아와 일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윤리적 딜레마 한가운데서 솔직함을 택한 셈.
스트리밍 시대에 작은 플랫폼들은 성장 자본이 절실한데, 투자자의 포트폴리오까지 책임져야 하는 시대가 됐다는 얘기다. 특히 예술영화처럼 가치 지향적인 관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는 더욱 그렇다. MUBI는 윤리정책을 만들고 다시 일어서는 중이지만, 이 사건은 ESG나 윤리적 소비가 단순한 마케팅 포인트가 아니라 생존 이슈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