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Co-Founder Reed Hastings Is Leaving the Streamer in June
넷플릭스를 DVD 렌탈 회사에서 글로벌 스트리밍 제국으로 키워낸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6월에 이사회 의장직까지 내려놓고 완전히 떠난다.
넷플릭스가 분기 주주 서한에 슬쩍 끼워 넣은 소식인데, 공동 창업자이자 현 이사회 의장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6월 임기 만료 후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1997년 마크 랜돌프와 함께 우편 DVD 렌탈 서비스로 시작한 넷플릭스를 거의 30년간 이끌어온 인물이다. 2023년 초 공동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한 단계 뒤로 물러났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내려놓고 자선활동과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는 것. 그는 "2016년 1월 전 세계에 서비스를 론칭했던 순간이 최고의 기억"이라며, 자신의 진짜 기여는 "회원의 즐거움에 집중하고, 다른 이들이 물려받아 개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든 것"이라고 회고했다. 현재 공동 CEO인 테드 서랜도스와 그렉 피터스는 그의 리더십 스타일이 넷플릭스 DNA의 일부라며 감사를 전했다.
다른 공동 창업자 마크 랜돌프는 이미 2002년에 회사를 떠났는데, 헤이스팅스는 그로부터 24년을 더 버텼다. 그리고 2025년 5월엔 AI 회사 앤트로픽 이사회에 합류했다는 점—넷플릭스 이후 행보가 이미 시작됐던 셈이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자가 회사를 완전히 떠나는 건 하나의 시대가 끝났다는 신호다. 넷플릭스는 이미 창업자 없이도 돌아가는 조직으로 전환을 마쳤고, 헤이스팅스 본인도 그걸 증명하려는 듯 조용히 뒤로 물러났다. 스트리밍 전쟁이 치열해진 지금, 넷플릭스가 '창업자의 비전' 없이도 계속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가 진짜 시험대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