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er Bros.’ Future Slate, Disney’s ‘Infinity Vision,’ Dirty Sodas, and More Lingering Thoughts from CinemaCon
CinemaCon 2026, 그러니까 극장업계의 대표 컨벤션이 끝나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워너와 파라마운트 합병 이후 약속된 영화들은 정말 다 나올까, 그리고 IMAX 없는 어벤져스는 어떻게 될까.
IndieWire 기자가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CinemaCon을 뛰어다니며 본 것들을 정리한 뒷이야기다. 워너브라더스는 2027년 이후 개봉작 리스트를 잔뜩 공개하며 "약속"이라고 했지만, 파라마운트가 WB를 인수하는 상황에서 이 영화들이 정말 극장에 올지는 미지수다. 디즈니는 'Avengers: Doomsday'가 IMAX 스크린을 'Dune: Part III'에 뺏기자 "Infinity Vision"이라는 새 브랜딩을 들고 나왔는데, 솔직히 관객들이 이게 뭔지 알까 싶다. 컨벤션 전시장 바닥에선 극장들이 "더러운 소다(Dirty Soda, 탄산음료에 크림 섞은 것)"와 계란말이 껍질 안에 든 미니 칠리독 같은 별의별 메뉴를 실험 중이고, Cinema United 회장 Michael O'Leary는 스크린 1-2개짜리 독립 극장들이 대형 체인과 같은 규칙에 묶여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디즈니가 IMAX 스크린 확보 실패를 "Infinity Vision"이라는 새 브랜드로 덮으려 한다는 게 핵심인데, 이건 사실상 "우리 영화 비IMAX 상영관도 괜찮아요" 스티커 붙이기에 가깝다. 그리고 CinemaCon 전시장에서 바르코(Barco) 임원이 HDR 레이저 프로젝터 평가를 에어버드(개)한테 물어보는 장면이 목격됐다는 것.
극장 산업의 미래가 두 갈래로 갈라지고 있다. 대형 체인은 합병과 브랜드 전쟁으로 요란한데, 정작 1-2개 스크린 독립 극장들은 획일적인 배급 규칙 때문에 생존이 어렵다. 워너-파라마운트 합병 이후 연 30편 개봉 약속이 지켜질지도 불투명하고, 디즈니는 IMAX 없이도 프리미엄 상영 경험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결국 극장의 혁신이란 게 리클라이너와 바 다음엔 "피클 레모네이드"와 "쿠키 반죽 바이트"로 귀결되고 있다는 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