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Theaters Are Coming Back (for the Saddest Reason)
영화관이 부활한다. 하지만 예술적 가치나 커뮤니티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섯 글자로 시작하는 'G'로 시작하는 어떤 이유 때문이다.
코로나와 넷플릭스가 영화관을 초토화시켰다. 2019년 12억 4천만 장이던 영화 티켓 판매가 2025년 7억 8천만 장으로 38% 급락했다. 넷플릭스 CEO는 영화관이 구식이라고 선언했고, 디즈니와 파라마운트도 극장을 우회해 스트리밍으로 직행했다. 근데 Ted Gioia는 이제 영화관이 돌아올 거라고 예측한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티켓 판매가 크게 증가할 거라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그토록 외쳐온 "예술성", "커뮤니티", "최고의 감상 경험" 같은 고상한 명분이 아니다. 정작 중요한 이유는 유료 구독자만 볼 수 있게 페이월 뒤에 숨겨놨다.
38%라는 티켓 판매 하락률은 단순한 침체가 아니라 산업 붕괴 수준이다. 그런데도 저자는 극장 부활을 확신하는데, 그 이유가 "가장 슬픈 이유(the saddest reason)"라고 표현한다는 게 묘하게 궁금증을 자극한다.
스트리밍이 완전히 이긴 것처럼 보이는 지금, 극장 산업의 반전 가능성은 엔터 비즈니스 전체의 권력 구조를 다시 흔들 수 있다. 저자가 암시하는 "G로 시작하는 다섯 글자"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예술적 가치와 무관하다는 점에서 이 부활은 씁쓸한 승리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