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Euphoria’ Wedding Was Always Meant to Be a Disaster
Euphoria 시즌3 결혼식 장면, 알고 보니 제작진의 예산 싸움이 대본에 그대로 들어간 거였다. 새우칵테일 색깔로 꽃 고르고 4개 주에서 꽃 긁어모은 썰까지.
Cassie가 5만 달러 꽃 예산을 요구하던 장면, 사실 프로덕션 디자이너 François Audouy와 샘 레빈슨의 실제 예산 논쟁에서 나온 대사다. Audouy는 진짜 꽃만 쓰고 싶었고, 특정 색감을 원했는데 그게 돈이 너무 들어서 "이렇게 못 할 거면 결혼식 씬 아예 빼자"고까지 말했다. 샘 레빈슨은 그걸 위기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대본에 넣어버렸다. 결국 Audouy는 원하는 걸 다 얻었는데, 그 "원하는 것"이란 게 새우칵테일에서 색깔을 샘플링한 꽃 배색이었다. 캘리포니아 포함 4개 주에서 해당 색상 꽃을 다 사들였고, 촬영 중 시들지 않게 사운드스테이지 자체를 냉장고로 만들었다. 얼음조각상도 마찬가지로, 시드니 스위니 닮은 얼음 조각 만들기 힘들어서 걱정했더니 샘이 그걸 대사로 넣어버렸다.
진짜로 새우칵테일 사진에서 색깔을 샘플링해서 꽃 색 결정했다. "과도한 결혼식의 absurdity"를 표현하려다 보니 얼음 조각 새우뷔페가 영감이 됐고, 그게 결혼식 전체 컬러 팔레트가 됐다는 게 말이 안 되게 웃긴다.
Euphoria 시즌3이 고전 할리우드 스타일로 회귀하면서 사운드스테이지 중심 제작 방식을 택했다는 게 핵심이다. 하워드 혹스, 존 포드 시대처럼 세트를 정교하게 짓고 촬영하는 방식—요즘 LED 월이나 로케이션 중심 제작이 대세인 시대에 역행하는 선택이면서도, 그게 Euphoria만의 과장된 현실감을 만드는 비결이 됐다. 제작 과정의 문제가 곧 스토리텔링 디테일이 되는 유기적 작업 방식도 눈여겨볼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