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vil Wears Prada 2’ Is a Harrowing Documentary About What’s Happening to Journalism Right Now
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저널리즘 다큐멘터리가 될 줄은 몰랐다.
IndieWire 팟캐스트 호스트들의 표현대로, 이 영화는 2026년 미디어 업계 종사자에게 "얼음물을 얼굴에 끼얹는" 경험이다. 메릴 스트립의 런웨이 매거진은 무자비한 대기업에 인수당하고(BJ 노박이 연기하는), 앤 해서웨이의 앤디는 명망 있던 정치 뉴스 매체에서 막 해고당한 상태로 등장한다. 광고 수익 고갈, AI 대체, 종이 독자 소멸, 알고리즘의 뉴스 배제—시나리오가 아니라 리얼리티 체크다. 다행히 인플루언서들이 구원자로 나서진 않지만, 결국 영화가 제시하는 해법은 "부유한 후원자의 관대함"이라는 씁쓸한 현실이다. 에일린 브로시 맥케나의 각본은 패션 코미디 밑바닥에 업계 애도곡을 깔아놓은 셈이다.
같은 팟캐스트에서 다룬 마이클 잭슨 전기 영화 '마이클'은 정반대 방식으로 현실을 다룬다. 원래 각본엔 성학대 의혹이 포함됐지만 잭슨을 면죄하는 방식이었고, 결국 가족의 개입으로 그마저 삭제됐다. 지금 남은 건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1980년대 말까지만 다루는, 논평자들 표현처럼 "심각하게 지루한" 영화다. 그런데도 국내 개봉 주말 9천7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비평가들이 리뷰한 영화와 실제 개봉한 영화가 다른 작품인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자파르 잭슨의 연기는 인상적이지만, 영화는 불편한 질문들을 아예 시간 밖으로 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