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Stop Wants To Buy, Uh, eBay?
GameStop이 eBay를 56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현금 50%, GameStop 주식 50%로 구성된 이 딜은 자기 몸집의 네 배나 되는 회사를 삼키겠다는 건데, 솔직히 어느 각도에서 봐도 말이 안 된다. GameStop은 이미 eBay 지분 5%를 보유 중이고, 인수 후에는 GameStop 매장을 eBay의 트레이딩 카드 인증 서비스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근데 더 눈에 띄는 건 "통합 효율화"라는 명목으로 eBay의 재무, HR, 법무, IT 부서를 전부 통폐합하겠다는 대목이다. 전 세계 1만 명 이상을 고용한 회사에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예고된 셈이다. Reuters가 지적했듯 이런 인수는 엄청난 부채를 떠안는 구조인데, GameStop은 TD Bank로부터 200억 달러 대출 약정을 받았고 중동 국부펀드의 자금까지 끌어들일 계획이다. 그런데 바로 며칠 전 Aftermath가 다룬 것처럼 중동 자본은 지금 빠르게 마르고 있는 상황이다.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느냐고? Ryan Cohen CEO는 현재 공식 보수를 받지 않지만, 회사 가치가 1000억 달러에 도달하면 350억 달러를 받는 조건이 걸려 있다. 이 eBay 딜은 정확히 그 목표를 향한 문샷 같은 것이다. 필자도 eBay 수수료에 치를 떨었던 사람이지만, 2000년대 전성기는 지났어도 여전히 기능하는 플랫폼이 한 사람의 억만장자 도박에 레버리지로 쓰이는 꼴은 2026년 기준으로도 역겨운 광경이다. GameStop은 이미 "진지한 회사"가 아니라고 기사는 못 박는다. 결국 이건 비즈니스가 아니라 Cohen 개인의 빌리어네어 퀘스트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