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er Nintendo of America boss cut off Amazon's supply of Wii and DS consoles due to "obscene" demands: "I wasn't going to do something illegal"
2000년대 후반 Wii와 DS가 날개 돋친 듯 팔리던 시절, 아마존이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에 전화 한 통을 걸었다.
요구사항은 간단했다. 월마트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도록 "obscene amount"의 재정 지원을 달라는 것. 당시 사장이던 레지 필스-에메는 NYU 강연에서 이 일화를 꺼내며 자신의 답변을 재현했다. "그거 불법인 거 알죠?" 전화선 너머로 침묵이 흘렀고, 상대는 다시 말했다. "그래도 우리는 그걸 원합니다." 레지는 그 자리에서 아마존에 대한 Wii와 DS 공급을 중단했다. 연간 1천만 대를 파는 규모였지만, 불법 거래나 다른 리테일러와의 관계를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흥미로운 건 이 결별이 영구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위치 출시 시점에 아마존은 다시 테이블로 돌아왔고, "상호 이익적인 접근"을 기반으로 론칭을 "exceptionally well" 지원했다. 레지는 이를 두고 시간을 들여 존중을 쌓아간 결과라고 평가한다. 밀어붙이면 밀려난다는 걸 보여준 후에야, 비로소 제대로 된 파트너십이 가능했다는 얘기다. 솔직히 이 일화가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한 비즈니스 강단 때문만은 아니다. 플랫폼 전성기의 닌텐도가 아마존 같은 거대 유통에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었던 힘의 균형, 그리고 그 균형이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동시에 떠올리게 만든다. 레지가 떠난 2019년 이후 게임 유통 지형은 또 한 번 변했고, 이제 누가 누구에게 전화를 거는지조차 불분명해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