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s New AI-Loving Boss Shocks World, Kills Useless AI Feature
Xbox의 새 CEO 아샤 샤르마가 취임 전부터 논란이었던 건 그녀가 Microsoft CoreAI 부문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AI를 닥치는 대로 밀어붙이는 회사에서 AI 담당이 게임 부문 수장으로 온다는 건, 솔직히 최악의 시나리오처럼 보였다. 그런데 그녀가 첫 번째로 한 일은 Xbox용 Copilot을 죽이는 거였다. 모바일판은 서비스 종료, 콘솔판은 개발 중단. "Xbox는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하고, 커뮤니티와 더 깊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우리가 가는 방향과 맞지 않는 기능들을 없앨 것"이라고 선언했다. Gaming Copilot은 AI가 게임을 단계별로 안내해주는 기능이었는데, 애초에 왜 게임을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물건이었다. 플레이어를 가르치려는 게임 디자인을 짓밟고, 정보는 어디서 긁어오는지도 불분명하고, 대체 누구를 위한 건지도 애매했다. 문제를 찾기 위해 만든 솔루션 같은 걸 없애는 게 뭐 대단한 결정은 아니지만, 이 Microsoft에서 나온 거라면 얘기가 다르다.
샤르마는 취임 후 Phil Spencer 시대의 유산을 정리하는 중이다. "This is an Xbox" 마케팅 캠페인 실패로 곤욕을 치른 Sarah Bond를 희생양 삼은 뒤, HBO처럼 브랜드 재정비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달엔 Game Pass 가격 인하도 발표했다. 하지만 Xbox의 문제가 다 해결된 건 아니다. BDS는 Microsoft를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에 아마도 가장 공모적인 테크 기업"으로 지목했고, No Games For Genocide 같은 단체들은 보이콧을 촉구한다. 그리고 샤르마가 말한 리더십 개편에는 여러 AI 거물들이 Xbox로 승진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좋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게다가 샤르마 본인은 AI로 출산율 감소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출산주의자다. 근데 그래도, 최소한 Copilot은 죽었다. AI가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고 절대 의식을 가질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Copilot이 퇴장하면서 고통을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