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üssy’s Founder Is Back to Making Streetwear for Himself
71세의 숫자가 이렇게 멋질 수 있을까.
Stüssy 창업자 Shawn Stussy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카와 함께 남긴 말이다. "71바퀴를 돌면 이렇게 됩니다. 충분한 지식, 주름과 흠집, 그리고 나에게는 자유." 그는 지금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 바로 자신의 레이블 S/DOUBLE을 통해서. 2016년 조용히 문을 닫았던 브랜드는 어느새 일곱 번째 시즌에 접어들었는데, 그 부활은 인스타그램 포스팅이 아니라 호주 멜버른의 빌보드로 시작됐다. Globe라는 스케이트·서핑 회사 본사 밖에 손으로 쓴 벽화가 걸렸고, 최근엔 그의 시그니처인 곡선형 그래피티 로고가 멜버른 건물 벽면에 프로젝션으로 비춰졌다.
Stussy는 인터뷰도 거의 안 하고, 대중 앞에도 잘 안 나서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 7 캠페인에는 직접 등장했다. 아들 Tate Stussy가 찍은 화보 속에서 그는 스트라이프 셔츠와 와이드 진, 코치 재킷을 걸치고 모델 어깨 너머로 고개를 빼꼼 내밀거나 팔을 흔들며 카메라를 응시한다. 약간 웃고 있다. 컬렉션 자체는 전형적인 Stussy의 DNA—느슨한 워크웨어, 90년대풍 플래드 셔츠, 그의 손글씨 그래피티가 박힌 박시한 티셔츠들. 소위 So-Cal 무드 또는 Golden Coast 스타일이라 불리는, 그가 스트리트웨어 제국을 세웠던 바로 그 감각이다. 문제는 아직도 이 모든 게 호주에서만 살 수 있다는 것. S/DOUBLE 재부팅을 주도한 건 Globe 창업자 형제 Peter와 Stephen Hill인데, Stussy는 이 로컬한 운영 방식에 만족하는 것 같다. 대기업이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만드는 브랜드. 71살의 자유란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