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Director Boots Riley Embraced ‘Jankiness’ and an Indie Spirit to Make ‘I Love Boosters’
부츠 라일리가 2천만 달러로 7천만 달러짜리 영화에 들어갈 분량을 찍었다고 스스로 인정할 때, 그건 자랑이 아니라 전략 선언이다.
I Love Boosters는 오클랜드의 옷 도둑 코르벳(키키 파머)이 백화점을 털어 동네에 되파는 이야기지만, 실제론 변증법적 유물론을 따르는 순간이동, 젠트리피케이션, 구강 성교의 악마적 힘, 글로벌리즘 착취 극복법, 그리고 키키 파머와 스톱모션 악당의 추격전까지 우겨 넣은 영화다. 예산이 30퍼센트 줄면 보통 인디 영화는 각본을 30퍼센트 자르는데, 라일리는 그게 "좋은 아이디어의 정수만 남기는 것"이라며 거부한다. 대신 그는 벽을 하나만 짓고, 한 방향으로만 찍고, 부드러운 CG 전환을 포기한다. 피터 그리너웨이의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정부가 한 면 세트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러니까 우리도 그렇게 한다"고 선언하는 식이다. 데미 무어 연기하는 허풍쟁이 디자이너 매장을 털어내는 몽타주 시퀀스는 배우들이 밴 안에서 갈아입고 한 앵글에서만 찍혔지만, 그 제약 덕분에 더 그래픽하고 구도상 더 의도적이 됐다. 3만 달러 들 CG 샷은 줄과 파머의 점프 한 번, 약간의 합성으로 해결했다. 라일리는 이걸 "전문적인 광택을 잃는 것"이라 부르면서도, 총체적으로 보면 그 거칠음이 비주얼 스타일에 기여한다고 본다.
그에게 jankiness(투박함)은 타협의 흔적이 아니라 인간적 접근의 증거다. 배우를 믿고 마음에 드는 테이크가 나오면 안전 테이크 없이 넘어간다. 음악 작업에서 배운 태도다. 솔기가 보이는 영화, 매끄럽지 않은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 한 편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가져간다"는 그의 말처럼, 언젠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지금 싫은 걸 하는 건 실패라고 본다. 그냥 견딜 만한 쇼 에피소드만 찍다가 인생을 보내는 것도 실패고, 원하지 않는 영화를 만드는 것도 실패다. 라일리는 자기가 원하는 영화를 못 올리는 것보다, 올리지 못할 영화를 타협해서 만드는 걸 더 두려워한다. 그래서 그는 계속 "Peter Greenaway를 한다"며 제약을 스타일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한다. 독창성은 돈이 아니라 제약에서 나온다는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