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growth and the rise of large firms
부자 나라일수록 초대형 기업이 더 많다. 경제학자 Zhang Chen이 이걸 '정상'으로 증명했다—심지어 대기업 우대 정책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결론까지.
경제학자 Zhang Chen이 Econometrica에 실릴 논문에서 경제 성장과 기업 규모 분포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규명했다.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를 비교하면, 부자 나라일수록 기업 규모 분포의 오른쪽 꼬리(right tail)—즉 초대형 기업들—가 두텁다. 같은 나라 내에서도 경제가 발전하면서 이 패턴이 반복된다. Chen은 '아이디어 탐색 모델'을 개발해 이 현상을 설명했는데, 핵심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Gibrat의 법칙(기업 성장률이 규모와 무관)이 매 시점 성립하면서도, 동시에 대기업 비중이 계속 늘어난다는 것. 최종적으론 기업 규모 분포가 Zipf 분포로 수렴한다.
이 모델은 "대기업 우대 정책이 복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시사한다. 아이디어 탐색에 따른 외부효과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논란 많은 주제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는 셈.
AI 시대 들어 빅테크의 집중이 심화되면서 "대기업이 너무 커진 거 아니냐"는 논쟁이 뜨겁다. 이 연구는 "경제 성장 자체가 대기업 비중을 높인다"는 구조적 설명을 제시한다. 반독점 정책이나 산업 정책을 설계할 때, 단순히 "공정성" 프레임이 아니라 성장 동학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함의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