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undup #80: All AI, all the time
AI가 경제성장률을 4%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AI 전문가들이 예측하는데, 정작 경제학자들은 회의적이다. 더 큰 문제는 AI가 생물학 무기와 사이버 해킹, 그리고 금융시장의 군비경쟁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Noah Smith가 AI의 다양한 파급효과를 6가지 관점에서 정리한 글이다. Forecasting Research Institute 연구에 따르면, 경제학자·AI 전문가·슈퍼예측가 모두 2030년까지 AI가 고품질 소설 집필, 5일짜리 코딩 작업 처리, 로봇 가사노동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예측에서는 큰 차이가 난다. AI 전문가들만 4-5% 성장 가속을 예상하고, 경제학자들은 신기술이 있어도 에너지·칩 공급 제약, 인구감소, 지정학 리스크 때문에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한편 생물보안 전문가 Abhishaike Mahajan은 AI가 우편 주문으로 합성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게 해줘 바이오테러 위협이 커졌지만, 대응책도 빠르게 발전한다고 주장한다. 사이버보안도 위기인데, AI의 해킹 능력이 2019년 이후 9.8개월마다 2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양자컴퓨팅 발전으로 현재 암호화 방식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있다. LLM은 이제 익명 계정을 추적해 실명을 특정할 수 있어 인터넷 가명문화가 종말을 맞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AI 퀀트 트레이딩이 사회 자원을 제로섬 게임에 낭비하는 문제도 제기된다.
모든 그룹이 AI가 고품질 소설을 쓰고 로봇이 집안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런 '준신적' AI조차 빠른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Smith는 이를 "선진국 사람들이 만족해서 더 원하는 게 없어진 것 아닌가"라는 가설로 해석한다.
AI 능력 예측에서는 합의가 이루어지는데 경제 효과 예측에서는 전문가 집단 간 극명한 의견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이 핵심이다. 동시에 AI의 공격적 활용(바이오테러, 해킹, 퀀트 트레이딩)이 생산성 향상보다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어, AI의 순효과가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이버보안과 익명성 붕괴는 인터넷 생태계 전체를 재편할 구조적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