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7: He Came, He Saw, He Cooked
팀 쿡이 9월 퇴진을 발표했다. 스티브 잡스보다 1년 더 길게 애플을 이끈 CEO의 시대가 끝난다.
벤 톰슨의 주간 뉴스레터로, 팀 쿡 퇴진을 이번 주 최대 이슈로 다룬다. 쿡은 스티브 잡스보다 1년 더 긴 재임 기간을 기록했고, 그의 타이밍은 시작과 끝 모두 '완벽'했다는 게 톰슨의 평가다. 후임 CEO로는 하드웨어 담당 존 테르누스가 유력한데, 이는 애플의 미래가 여전히 '하드웨어 중심'임을 시사한다. 동시에 SpaceX가 코딩 도구 Cursor를 60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계획도 다뤘다. 일론 머스크의 전형적인 대담함이지만, SpaceX가 AI 모델 경쟁에 뛰어드는 논리는 의외로 합리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련으로는 시진핑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공개 요구한 점, 미중 디커플링 관련 새 법안들이 눈에 띈다.
톰슨의 아들이 학교 수학여행 중에 팀 쿡 퇴진 소식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일화. 그 아이가 태어난 것보다 쿡의 재임 기간이 더 길었다.
팀 쿡 시대는 애플이 '위험을 덜 감수하고 세계를 장악한' 빅테크 성숙기의 상징이었다. 그의 퇴진은 단순히 CEO 교체가 아니라 테크 산업 전체의 세대 교체를 의미한다. 한편 SpaceX의 AI 진출과 중국의 호르무즈 개입 발언은 테크-지정학-경제가 하나로 얽힌 '냉전 2.0' 구도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