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Visa and Mastercard: 130M Europeans switching to sovereign payment
유럽이 2026년부터 비자·마스터카드 없이도 국경을 넘어 돈을 보낼 수 있는 130만 명 규모의 결제 인프라를 가동한다. 미국 서버를 거치지 않는 주권 결제망의 첫 사례다.
프랑스 Wero, 스페인 Bizum, 이탈리아 Bancomat, 포르투갈 MB WAY, 북유럽 Vipps MobilePay가 단일 결제 연합을 구성한다. 이미 130만 명이 쓰는 각국 시스템을 2026년 상반기에 중앙 허브로 연결해, 프랑스인이 스페인 친구에게 송금하듯 국경 없는 결제를 구현한다. 2026년 P2P 송금, 2027년 온·오프라인 결제까지 확대되며 EU 인구의 72%를 커버한다. 지난 3월 시작한 EuroPA 연합(에스파냐, 포르투갈, 이탈리아, 안도라)은 홍보 없이도 1년간 6백만 유로를 처리했다. 라가르드가 2025년 4월 강조한 "유럽 결제 주권" 의제가 실물로 구현되는 셈이다.
선전 없이도 EuroPA는 출범 1년 만에 6백만 유로를 처리했다. 사용자 습관 변화 없이 백엔드 인프라만 바꿔도 작동하는 구조다.
중국 은련, 인도 UPI에 이어 유럽도 자체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며 "달러 결제망 탈출" 대열에 합류한다. 비자·마스터카드가 수수료와 데이터를 독점하던 시장에 국가 주도 대안이 등장한 것은 결제 산업의 지정학적 분기점이다. 미국 빅테크·핀테크 입장에선 유럽 시장 접근성이 구조적으로 약화될 수 있고, 반대로 유럽 핀테크는 130만 명 단일 시장을 무기로 규모를 키울 기회를 얻는다.